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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그(blogger) 블로그스팟 기웃거려본 후기

by 이돌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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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그스팟을 검색하다 들어간 어떤 블로그의 페이지 로딩 속도가 무척 빠르더군요. 인간이 체감할 정도 정말 빨랐습니다. 글이 하나도 없는 페이지도 아니고 애드센스까지 연동된 페이지가 클릭하자마자 열려서 사이트 속도를 체크해 보았는데 Google PageSpeed Insights에서 모바일 점수가 90점이 넘더라고요. 모바일에서 초록불 켜지는 건 처음 본듯합니다. 그래서 티스토리가 잠깐 망가진 사이에 구글 블로거 계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기본 설정을 하고 에디터를 사용해 본 후의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 구글 블로그스팟 장점

 

1. 정말 속도가 빠르다

거의 기본 테마 모두가 모바일에서 사이트 속도 80점 이상~93점까지 나옵니다. 구글 검색 결과 노출 순위에 최우선 요소는 아니지만 코어웹바이탈은 검색 결과 순위에 반영됩니다. 블로그스팟은 아무래도 구글에서 만든 플랫폼이라 그런지 최적화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2. 블로그 개설 개수 100개

티스토리의 10개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100개라니.. 

 

3. 블로그 주소 변경

블로그 개설 후 아직 세팅 단계라면 굳이 블로그 삭제하고 새로 개설할 필요 없이 주소를 바꿔도 되겠더라고요! 삭제를 하면 90일간 블로그가 보관되고 다시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이라 블로그 주소를 즉시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티스토리는 5일 후 재사용 가능)

 

4. 블로그 백업과 가져오기

블로그 콘텐츠를 백업하고 가져올 수 있습니다.

 

5. 테마 및 레이아웃 설정의 편리함

테마를 고르고 레이아웃 설정에서 블록을 이동하여 설정하는 것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예쁜 테마를 고르는 것이 중요!

 

6. 블로그 공개 설정

모두 공개 , 비공개 , 독자 공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익형 블로그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댓글 설정

모두 가능, 구글 계정 로그인한 방문자만 가능, 블로그 회원만 가능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댓글창 숨기기도 가능.

 

8. 주제에 대한 자유도

성인용 콘텐츠도 허용합니다. 성인용 콘텐츠를 게시하는 블로그 방문 시 경고문이 뜹니다. 연령제한을 하는 설정도 있습니다.

 


 

★ 구글 블로그스팟 단점

모든 단점은 에디터에 몰빵 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 에디터를 쓰다가 블로그스팟 에디터를 보면 시대를 거스른 느낌이 듭니다.

 

1. 파일을 업로드할 수 없음

티스토리처럼 파일 업로드를 할 수 없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올리고 링크를 가져오는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2. 맞춤법 교정 기능 없음

거의 모든 수익형 블로거는 SEO를 위해서 맞춤법을 준수하고 있을 것입니다. 구글씨의 모국어는 영어이며 한글 맞춤법 교정 기능은 기대할 수도 없겠죠. 

 

3. 이미지 리사이징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리사이징 되어 이미지 품질이 저하된 상태로 출력됩니다. 이것을 원본 품질로 출력하려면 HTML 코드를 하나하나 바꿔줘야 합니다. JavaScript로 코드를 짜서 일괄 변경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4. 최대 이미지 크기 1600px

이미지를 원본 크기로 선택해도 최대 크기의 한계는 가로 1600px입니다. 고화질,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는 블로거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원본 크기로 출력을 선택하면 이미지가 화면 밖으로 나갑니다. 이것은 css로 교정해 줄 수 있습니다.

 

5. 더보기-숨기기 기능 없음

자체적으로 만들어 쓰면 됩니다.

 

6. 썸네일이 첫 번째 이미지로 강제

제일 불편합니다. 이건 코드를 짜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썸네일로 정한 이미지를 제일 처음에 올린 뒤 HTML 편집 모드에서 스타일을 display:none;으로 지정해 보이지 않게 하는 꼼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7. 기본 테마의 스타일이 2000년대 초반 스타일

하지만 외국 사이트를 찾아보면 무료로 제공하는 쓸만한 테마도 꽤 있는 편이니 시간을 투자하면 괜찮은 테마를 건질 수 있습니다.

 

 

후기

한 가지 제 블로그 설정 문제일 수 있어서 단점에 넣지는 않았지만,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 등록한 지 5일이 지나도 색인이 안되네요. robots.txt 검증에서는 수집 가능 메시지가 떴지만 간단 체크하니까 수집할 수 없는 상태라고 나와서 삭제하고 재등록해 둔 상태입니다. 티스토리와 비슷한 시기에 신청했는데 티스토리는 카카오 대란을 격었음에도 색인이 되고 있는데 블로그스팟은 아직입니다.
이것은 결과가 나오면 이 글에 덧붙이도록 할게요~!

 

블로그스팟은 다듬지 않은 원석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불친절한데 그게 또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맞춤법 교정과 썸네일 꼼수를 부리느라 티스토리보다 포스팅하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  맞춤법 교정 기능은 바라지도 않고 예쁜 기본 테마 안 줘도 되니까 에디터만 좋아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대표 이미지 설정할 수 있는 기능만 해줘도 좋을 것 같네요!

 

티스토리와 다른 블로그 플랫폼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블로그스팟 찍먹 해보고 내린 결론은 그냥 두 개 다 운영하는 게 답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플랫폼으로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보다 분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스팟, 네이버, 워드프레스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다양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하나에 올인하기에는 나머지가 너무 아까워요. 또 이번 카카오 대란 같은 사태를 피할 수도 없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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